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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고양이 짬타이거 / 장병의 심리 안정 해충과 쥐 박멸

by Mi1Duck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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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는 귀찮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군대 내의 고양이는 짬타이거란 별명으로 나름 높은 계급을 가지고 나름의 임무를 수행한다. 고양이보다 더 귀찮은 쥐들을 사냥하고 해충을 없앤다. 이런 면에서 고양이는 나름의 환경을 청소하는 존재일 수 있다. 그리고, 항상 긴장상태에 있는 군대 특성상 장병들의 심신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도 고양이이다. 별볼일없이 먹기만 하고 살찐 군대고양이 짬타이거는 나름의 관심을 받고 나름의 일을 하는 존재로써 인정받기도 한다.

군대 짬타이거

군대 고양이 짬타이거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말이 있다.
짬타이거이다.
이 단어 때문에 군필자는 미필자에 군대에도 호랑이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며 놀려대곤 하는데 사실 호랑이는 아니고 고양이를 지칭하는 말이다.
호랑이도 고양이과 동물이기에 동일시되는 경향이 있다.
짬타이거는 군대 주변에서 서성이고 지내는 길고양이를 말한다.
사냥을 대신해 군대라는 곳은 길고양이에게 훌륭한 먹이 제공처이기도 하며,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기에 간식거리 또한 충분하다.
또한, 지내면서 많은 군인들을 보고 애교한번 부려주면 맞상대해주는 곳이 군대이기도 사실상 길고양이에게는 훌륭한 장소임에 틀림없다.
이런 곳에서 먹이를 제공받고 간식거리도 받으니 길고양이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게으름과 비대해진 몸무게를 볼 수 있는데 이런 모습은 군인들이 붙여진 별칭이 짬타이거이다.
일부 군인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길고양이의 경우 짬타이거란 단어에 걸맞는 뚱냥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생물학적으로 고양이일 뿐이지, 군대에서 지낸 세월을 따진다면 사병보다도 계급은 높다.

훌륭한 먹이제공처

항상 밖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길고양이들에 있어 군대라는 곳은 훌륭한 먹이제공처이다.
지나가는 군인들의 장난도 있겠지만, 간식을 나눠주고, 혹여 키운다면 군인들의 식사를 일부 제공받을 수도 있다.
나름 괜찮은 곳이다.
어쨌든 군인도 사람이고,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몇 안되겠지만, 뭐, 밤에 울고 있는 고양이 소리는 누구나 싫어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군대 주변엔 길고양이들이 있고, 터줏대감처럼 지내는 고양이는 몸집이 비대해 뚱냥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길고양이 입장에서 군대만큼 좋은 곳도 없을 것이다.
풍부한 먹이제공, 천적의 보호 등,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곳일 수 있다.

고양이 수명과 계급

고양이가 태어나 죽을 때까지 보통의 수명은 약 10년에서 20년정도이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군대 10년~20년 짬밥이면 간부이고, 장교이다.
고양이가 미물이라지만, 군대에서 나고 먹고 자라 군인들과 함께한 경우라면 훈련병들보다 높은 계급의 미물이다.
우스갯소리지만, 옛날의 훈련소에서 말이 거친 조교들의 경우 지나가는 군대 내 강아지 또는 고양이를 훈련병과 비교하는 경우들도 있었다.
농담삼아 우리나라라 국군이 입대하고 제대까지 군대에 있는 동안 군대 내에서 서식하는 몸집 비대한 짬타이거보다 계급이 높을 수도 없다.

짬타이거 뜻

어떤 생물이든 훌륭한 먹이제공처가 있다면 주변을 배회하거나 안주하게 된다.
더욱이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단이 있다면 더할나위없다.
군대 주변에서 서식하는 길고양이는 군대라는 훌륭한 먹이제공처를 얻었고, 허락되는 선에서 군인들의 보호를 받고 생활하기도 한다.
군대의 입장에서 고양이를 한마리 정도 데리고 있다면 이것저것 갉아대는 쥐를 쫓아내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모든 생물이 그렇듯, 훌륭한 먹이제공처에 안주하면 게을러지게 마련이다.
특히, 자주적이고, 독립성이 강한 고양이라고 별 수 없다.
부지런하게 돌아다니는 길고양이 경우 몸과 활동성이 기민하고 빠르다.
하지만, 게을러진 군대 내 일부 고양이들은 비대해진 뚱냥이란 별칭과 함께 짬타이거란 별칭도 추가된다.
짬타이거란 단어의 뜻을 대충 눈치챘으리라.
호랑이나 고양이나 몸집만 다를 뿐 같은 고양이과 동물이고, 군대내의 음식은 속칭 짬이라 부른다.
짬타이거는 한마디로
군대 내 혹은 주변에서 생활하는 몸집이 비대한 고양이를 일컫는 말이다.
훌륭한 먹이제공처인 군대는 고양이 몸집을 비대하게 만들고 고양이란 습성이 더해져 호랑이 다음으로 최상위 포식자로써 지위를 얻게되었다.

그렇다고 몸집이 비대해 졌다고 모든 고양이가 게을러진 것은 아니다.

짬타이거의 임무

사실 과거에는 군 내부에서 고양이를 어떤 목적에 의해 키우기도 했다.
군대 내의 비대해진 뚱냥이의 정체가 짬타이거라고 하지만, 사실 이들에게는 중대한 목적이 있었다.
단순히 고양이란 습성을 이용한 것이지만, 지금과 같은 물자 보관 시설이 좋지 않았던 과거엔 고양이는 쓸모가 컸다.
이미 눈치가 왔을 것이다.
쥐잡기이다.
쥐는 작은 몸짓을 이용해 굴을 파고 숨고, 날카로운 이빨은 군내부 시설을 갈아대고, 군인들이 먹을 식량을 밤마다 먹어 치웠다.
작고 하찮은 쥐라고 하지만, 이들이 밤에 행하는 것들은 군내부에서도 아주 골칫거리였으며, 고양이 한마리 키우는 것으로 나름 괜찮은 효과를 거두었다.
고양이는 군대 내의 쥐들을 잡고, 군대는 고양이에 먹이와 지낼 곳을 마련해 주었다.
또한, 사병들의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괜찮은 도움을 주는 것도 고양이였다.
이런 역할은 군에서 별도로 고양이에 자리와 보직을 주기도 했는데, 군묘 또는 함재묘라 불렸다.

군묘 역할

군묘는 군대에서 필요한 목적에 의해 기르는 고양이를 의미하며, 병사들의 사기와 정서적 안정을 위해 기르고 있다.
부수적으로 골칫거리는 쥐와 벌레 등을 사냥하기도 한다.
주로 거점의 방어를 위해 군인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주로 남성들로 구성되어 있고, 항상 긴장상태가 높은 군대 특성상 고양이들은 사병들의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이것은 심리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기도 한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고양이는 사병들과 함께 지내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 군인들의 심리치료에 고양이를 이용하기도 한다.
군묘의 활동범위는 당연히 해당 군대의 모든 거점이 될 수 있으며, 때되면 알아서 밥먹으로 오지만, 고양이란 동물 특성상 안정된 먹이공급이 보장된다면 딱히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다.
추가적으로 깨끗한 군대라고 해도 쥐들은 존재하고, 여름이면 병충해가 생긴다.
고양이들은 쥐를 사냥하고 쫓기도 하고, 벌레나 해충을 죽이고 먹기도 하기에 잘 길들여진 고양이들은 군대 내에서 후한 대접을 받기도 한다.

함재묘 역할

쥐는 어디가나 존재하고, 인간에게 꽤나 귀찮은 존재이기도 하다.
인간이 바다를 누비던 때에도 쥐는 존재했다. 무슨 얘기냐. 배에도 쥐는 숨어지내고 있었다는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인간이 바다를 누빌 때 알게모르게 쥐도 함께했다.
선박에 오른 쥐는 식량과 곡식 등 가리지 않고 갉아대기 시작했다.
함재묘는 여기서 탄생한다.
군함, 여객선, 화물선 등을 가리지 않고 숨어 지내는 쥐를 사냥하기 위해 사람은 고양이와 함게 했고, 함재묘란 전문적 보직도 권한도 주었다.
고양이는 함재묘로써 선박 내의 쥐를 사냥했다.
쥐들이 숨을 만한 곳을 인간은 찾지 못했지만, 고양이는 이를 찾아냈고, 귀찮은 존재를 쫓아냈다.
더욱이 선박이란 고립된 곳에서 고양이는 인간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데도 한몫했다.

짬타이거의 존재 가치

군대 주변의 고양이들을 농담삼아 짬타이거라 부른다.
군대라는 훌륭한 먹이공급, 군인들과 주변 사람들은 고양이 입장에서 최고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이런 군대 주변의 고양이들은 비대해진 몸과 특유의 게으름 덕분에 짬타이거란 별명을 얻었다.
그렇다고 해도 한자리에 마냥 잠만 자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먹이를 공급하면, 군대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은 밤이 되면 사냥을 떠나고, 쥐와 벌레, 해충들을 쫓고, 먹기도 한다.
지금이야 해충업체 등이 군대에 들어와 방역작업도 하지만, 사람이 놓친 곳은 고양이가 대신하기도 한다.
짬타이거란 별명을 얻었고, 그저 그런 길고양이라고 해도, 자신들의 행동양식이 군대라는 조직문화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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