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상호존중 수직보다 수평을 반말보다 존대를

군대는 기본적으로 상명하복에 조직이 운영되는 구조이다. 그러나 인간적인 관계는 상호존중으로 끌어가는 조직체이기도 하다. 상호존중은 조직체를 운영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수칙이기도 하다. 서로를 수평적인 관계로 대등하게 보고 서로 존대하고 높이는 것을 말한다.

수평적인 상호존중 조직 내 인간관계

군대 상호존중
수직보다 수평을 반말보다 존대를

군대라는 조직은 상명하복에 의한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이다.

조직을 움직이고 단체를 유동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명령체계이지만 부작용만큼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지휘관의 부대 운용능력이 뛰어나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상명하복에 의한 윗사람의 횡포가 대표적이다.

항명이라도 한다면 명령불복종으로 불의익이 발생한다.

군대의 조직문화가 일반 회사의 조직문화로 흘러들어온 것들도 많지만, 어디까지나 장이라는 직책을 가진 사람들의 단순히 자신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기에 부작용이 없을리 만무하다.

인사와 존대

군대의 수직적 명령하달 체계는 성공적인 작전수행을 위해 존재한다.

이미 결정된 명령을 수행하는 것은 각 대대별 중대별 소대별 지휘관의 역량에 달려있다.

전시라면 명령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맞지만, 전시가 아니라면 얘기는 다르다.

어느 조직문화가 그렇듯 아침해가 뜨고 하루일과를 시작할 때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다.

인사는 자신이 업무를 시작하는 것을 알리는 신호와도 같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함께 할 때 필요한 존대는 상대방을 위로 보고 함부로 하지 않겠는다는 것과 같다.

존대라는 것은 마법의 문장과도 같은 역할을 가진다.

나이를 불문하고 존대를 하고 높임말을 하는 것으로 자신이 하는 말을 신중히 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상호존중

위에서 주절주절 말이 길었다고 하지만, 상호존중이란 단어의 의미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상호존중이란 단어의 뜻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한자 相互尊重 (相 서로 상, 互 서로 호, 尊 높을 존, 重 무거울 중) 영어로는 mutual respect 이다.

상대방을 중하게 여기고 높인다는 뜻으로 최소한의 인간관계만큼은 서로를 수평적인 대등한 관계로 보고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일은 수직적 관계로 진행해야 하겠지만, 관계는 수평적 관계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까라면 까는 곳이 군대라고는 하지만 전쟁과 무기라는 관점을 빼면 일반적인 회사와 다를 바가 없다.

조직의 운영이나 일의 처리는 수직적인 관계로 명령과 보고로 이루어지지만, 인간적인 관계는 수평적인 관계로 서로 존쟁하고 경례하며 존대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일머리없는 경우를 만난다면 서로 힘들다.

상명하복의 부조리

모든 조직이 그렇듯 모든 일은 상명하복에 의해 이루어진다.

윗사람의 지시가 있으면 아랫사람은 일을 처리한다.

아랫사람이 일을 잘하든 못하든 지시를 내린 사람 또한 그 책임을 가진다.

이것을 지금도 잘못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단 단어를 보자.

한자로는 上命下服 ( 上 윗 상, 命 목숨 명, 下 아래 하, 服 옷 복 ) 이다. 윗사람의 명령이나 지시에 아랫사람이 따른다는 것으로 상명하복에 대한 폐해는 과거 일본의 태평양전쟁에서 볼 수 있다.

작전은 수립되었고 예하 지휘관의 반발과 반대는 컸지만 상명하복의 이유로 작전을 수행했지만, 일본의 패배는 이미 기정사실이었다. 장교 옆에 참모진들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상명하복의 뜻을 다시 짚어보자.

윗사람의 지시는 아랫사람은 따른다는 것이지만 병폐와 부조리를 막고자 참모진이 존재한다.

윗사람의 지시가 합당하다면 아랫사람은 당연히 따르는 것이 맞지만, 부조리가 있거나 불법적인 경우 이의제기를 할 수 있고, 항명할 수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대목은 윗사람의 경우 부조리가 있는 경우 또는 불법적인 일은 아랫사람에 지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롯이 수직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효율보다는 부조리와 병폐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