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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러시아 불곰사업 돈 대신 무기와 광물을 받다.

by Mi1Duck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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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소련에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무기와 광물을 대신 받는 불곰사업을 진행했다. 시작초기만 해도 회의적인 시각들이 더 많았지만 지금은 한국의 국방력에 기여하는 바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국뽕 영상 등에 자주 소개되는 K 방산이 여기에 속한다.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육군, 해군, 공군은 자신들이 원하는 러시아 무기를 만질 수 있었고, 재해석하는 계기도 되었다. 그리고 그 기술을 받은 K 방산 무기들이 괜찮은 가성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러시아 불곰사업
돈 대신 무기와 광물을 받다.

대한민국이 소련과 수교를 맺고 경제협력을 하게 된 시기가 있었다.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는 1998년 IMF 전까지 승승장구하던 시기였고, 소련의 경제는 날로 힘든 상황이었다.

우리나라는 수교를 맺은 소련에 경제협력차관으로 30억불을 빌려주게 된다.

이후, 소련이 무너지고 러시아가 생겼다. 대한민국이 소련에 빌려준 돈이 어찌될까 했지만 러시아는 이것을 승계하기로 했고, 대신 돈을 갚을 수 있게 나름 노력을 하긴 했었다.

하지만, 경제가 안좋은 상태에서 무엇을 줄 수 있나.

당시 러시아는 돈 대신에 현물로 갚을 수 있는지를 우리나라에 타진했고, 우리나라는 이에 승낙한다.
현물에 해당하는 것은 무기와 광물 그리고 일부의 돈 이었다.

이런저런 자료를 찾다보면 당시 우리나라는 나름의 계산이 있었던 것인지 아쉬운대로 러시아의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이것이 불곰사업이다.

코드명 불곰으로 불린 이 사업은 구소련이 대한민국에서 빌려간 차관을 러시아가 이를 승계, 일부 현금과 무기 그리고 광물로 대신하는 사업이었다.

수교 한 김에 돈 좀 빌려줘

1995년 대한민국은 나름 경제성장을 계속 하고 있었다. 자동차도 팔리고 수출길도 열렸다.

전쟁이후 열심히 하면 누구나 어찌저찌 먹고 살고 있었다. 어느정도의 풍요도 누렸다.

누군가는 거품경제의 시작이라고 하기도 한다.

1995년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소련의 경제 상황은 좋아질 기미가 없었다. 그럼에도 냉전시기는 여전했고 미국과의 대립은 끝날 조짐이 없었다.

사실 2차대전 이후 독일 때문에 잠시 미국과 소련이 손을 잡았던 적은 있었지만 이후에는 서로 으르렁대기 바빴다.

어쨌든 대한민국은 1990년 소련과 수교를 맺었다.

작고 빈약한 국가가 몸집있는 국가와 수교를 맺는다는 것은 나름의 성과로 볼 수 있고, 시장을 확대하는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몸집에 비해 빈약한 소련을 당시 주머니가 두둑해지기 시작한 대한민국은 무엇을 보았을까?

결과적으로 소련과 대한민국은 수교를 맺었고, 돈이 없던 소련은 대한민국에 돈을 빌려가게 된다. 무려 30억불.

그리고 1년 뒤 1991년 소련은 완전히 무너지고 새로운 국가인 러시아가 탄생하게 된다.

초조해진 대한민국

돈을 빌려간 소련은 무너졌고, 새로운 러시아가 탄생했고, 대한민국은 난리가 났다.

무려 빌려준 30억불을 어떻게 상환받을 수 있을까?

아마도 당시 도장 찍은 높으신 분들은 하루하루 조마조마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다행인 것은 소련이 갚지 못한 30억불에 대한 차관을 러시아가 대신 승계하기로 한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이기도 하지만, 러시아라고 달리 방법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당시의 기사를 보면 소련이 무너지고 러시아가 탄생했다고 해도 보급이 부족했던 러시아 군대는 무기를 밀수출하기에 이른다.

이것은 영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로드 오브 워 ( Load Of War ) 에서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도 초조해 질 수 밖에 없었지만 잃을 거 없는 사람이 배짼다고 러시아는 현금과 현물로 대신할 것을 한국에 요청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고 하지만 아쉬운대로 한국은 일부는 현금으로 일부는 현물과 광물로 결정한다.
여기에는 러시아의 무기도 포함된다.

이 부분에서 한국이 돈없는 러시아에 끌려다녔다는 얘기도 있다.

불곰사업의 시작과 결과

한국이 소련에 경협차관으로 돈을 빌려주고 러시아로부터 빚을 상환받기로 했지만 이것도 여의치 않자 돈 대신 무기와 광물 등으로 대신 상환받는 것이 불곰사업이다.

현재까지 1차, 2차가 진행되었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것도 아니었다고 한다.

돈이 좋은데 현물로 받으니 나름의 계산도 해야 했고, 나름 받는 것이 있으면 성의를 주는 것도 있어야 하는 복잡미묘한 관계가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성과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당시 경협차관으로 들여온 러시아 무기는 우리나라에서 연구의 대상이 되었고, 한국의 무기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KF21, 대공, 대지, 흑표 등의 무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도 사실이다.

시간이 흐른 지금 러시아에서 들여온 무기들은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돈보다 더 얻기 힘든 것 중 하나가 기술이기도 한데, 이것들이 우리에게 들어왔으니 이득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기업들 중 일부가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도 했다.

그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 LG ( TV 가전 ), 삼성 ( 스마트폰 가전 ), 오리온( 초코파이 ), 팔도 ( 도시락 )
  • 현대기아 ( 승용, SU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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